최민정, '1500m 3연패' 역사 쓴다…쇼트트랙 男계주, '유종의 미' 도전

스포츠

뉴스1,

2026년 2월 20일, 오전 11:09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민정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2026.2.19 © 뉴스1 김성진 기자

한국 스포츠 전설의 반열에 오른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다.

최민정은 21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의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여자 1500m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전체 일정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종목으로, 준준결선부터 결선까지 이어진다.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질 결선은 오전 6시7분 펼쳐진다.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도 걸렸다. 대표팀은 '마지막 개인전' 여자 1500m에서도 입상에 실패할 경우 동계 올림픽 최초 개인전 노 골드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지난 19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우승으로 금맥을 뚫었던 최민정은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와 함께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디펜딩 챔피언' 최민정이다.

최민정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 종목 최강자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 1500m마저 제패한다면 남녀 통틀어 올림픽 쇼트트랙 최초 개인전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와 최민정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2.192026.2.19 © 뉴스1 김성진 기자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 알베르빌 대회 이후 개인전 2연패를 이룬 선수는 많았지만, 3개 대회 연속 단일 종목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없었다.

단체전을 포함하면 한국의 여자 3000m 계주 4연패(1994 릴레함메르·1998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시티·2006 토리노)가 유일한 기록이다.

최민정이 여자 1500m 3연패라는 이정표를 세운다면, 한국 스포츠 역사도 다시 쓴다.

지금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던 최민정이 금메달 한 개를 더한다면, 한국 선수 동·하계 통틀어 올림픽 최다 메달(7개)과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5개) 신기록을 동시에 수립한다.

'대표팀 동료' 김길리가 최민정과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 1000m 동메달로 시동을 건 김길리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대단한 활약을 펼쳐 역전 금메달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멀티 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1500m에서 개인 세 번째 메달이자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임종언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신동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6.2.16 © 뉴스1 김진환 기자

임종언(고양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화성시청), 이정민, 이준서(이상 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이날 오전 5시 30분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을 펼친다.

남자 5000m 계주는 '절대 강자'가 없는 종목으로, 최근 5개 대회 우승팀이 모두 달랐다. 한국은 1992 알베르빌, 2006 토리노 대회에서만 금메달을 땄는데 20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꾼다.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한다면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총 4개로 '금메달 3개 이상' 목표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

이승훈과 문희성(이상 한국체대)이 출전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은 20일 오후 6시30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다.

당초 이 종목 예선은 19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려워 하루 연기됐다.


총 25명이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예선은 12위 안에 올라야 결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이 종목 금메달 땄던 이승훈은 결선 진출은 물론 내심 입상까지 노린다.

박지우(강원도청)와 임리원(한국체대)은 21일 오전 0시30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rok195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