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부활한 트로피' 전북vs대전, 슈퍼컵 격돌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후 01:28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 왕좌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
양 팀은 2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을 치른다.

슈퍼컵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 공식 대회로 새 시즌 개막을 알린다. 전 시즌 K리그1 우승 팀과 코리아컵 우승 팀이 단판으로 맞붙는데, 전북이 지난해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모두 차지하면서 리그 준우승 팀인 대전이 상대로 나선다.

경기는 90분간 진행되며 이 안에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곧장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올해 슈퍼컵은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했다. 연맹은 K리그 새 시즌을 상징적으로 알리고 리그 개막 직전에 기대감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시즌 전체에 대한 관심과 흥행 제고를 위해 다시 슈퍼컵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리그1과 코리아컵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전북은 사령탑 변화가 눈에 띈다. 더블(리그+코리아컵)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나고 정정용 감독이 부임했다. 정 감독은 김천 상무를 2년 연속 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제 빅클럽에서 다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정정용 전북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정 감독은 연맹을 통해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슈퍼컵이라는 의미가 분명히 있지만 우리에게는 우승 여부보다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전북이 다시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지, 그 첫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북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그는 “데뷔전이라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전북 감독으로서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팬들께서 화려함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그게 앞으로 전북이 쌓아가야 할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은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고자 한다. 겨우내 엄원상, 루빅손, 하창래 등을 영입한 대전은 12년 만에 트로피에 도전한다.

황선홍 대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황선홍 대전 감독은 “리그 우승은 아니지만 트로피를 두고 치르는 대회이기에 매우 중요하다”며 “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승함으로써, 대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대회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경기 승패도 중요하지만, 팀이 기술적으로 균형을 잘 유지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리그 개막 전 전북과 전초전이므로, 슈퍼컵이 중요하긴 하다. 상대 팀도 지난해 우승 팀이다 보니, 우리는 도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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