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몰아치고 선두로 나선 이소미 “인생 최고의 스코어, 하지만 아직 이틀 남았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20일, 오후 07:06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80만 달러) 36홀 최소타에 자신의 18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에 다가섰다.

이소미가 20일 태국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2라운드 2번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LPGA)
이소미는 2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11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반환점을 돈 이소미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61타는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작성했던 종전 개인 18홀 최소타 64타(LPGA 투어 기준)를 3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동시에 지난해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36홀 합계 127타 역시 2022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기록한 이 대회 36홀 최소타 128타를 1타 줄인 새로운 기록이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이소미는 전반 9개 홀에서 4번(파4), 7번 홀(파5)을 제외한 7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후반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0번 홀(파5)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15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이날만 11타를 줄였다.

LPGA 투어 공식 기록은 경기 내용을 더 또렷하게 보여준다.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8.9%(16/18), 퍼트 25개에 이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티샷의 정확성, 아이언 샷의 정교함, 그린 위 집중력이 완벽하게 맞물린 라운드였다.

경기 후 이소미는 “오늘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 감정이 조금 벅차다”면서도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고 이틀이 더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만 기뻐하겠다”고 말했다.

15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티샷을 나무와 벙커 사이로 보내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대로 실행됐다”며 “내리막 퍼트라 가볍게 터치해 멈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리더보드는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평소에도 잘 보지 않고, 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굳이 확인하지 않는다. 보면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제 경기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이소미를 추격했다.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3타 차 2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이미향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8위, 최혜진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4위, 윤이나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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