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뮌헨 장기 구상서 이탈 가능성…잔류 의지와 EPL 관심 교차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0일, 오후 08:48

[OSEN=이인환 기자] 김민재(30)의 거취를 둘러싼 기류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장기 구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표현은 완곡했지만 의미는 단순하다. 적절한 제안이 오면 협상 테이블은 열려 있다는 기존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단의 스탠스는 일관돼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합리적인 오퍼가 도착할 경우 매각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수비 재편 움직임까지 더해졌다. 요나탄 타가 가세했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재계약도 마쳤다. 내부 경쟁 구도는 이미 재정렬됐다.

김민재의 입지도 달라졌다. 2023년 나폴리에서 합류한 직후만 해도 확고한 주전이었다. 그러나 시즌이 흐르며 ‘3옵션’으로 분류되는 시간이 늘었다. 브레멘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증명했지만, 직전 두 경기 연속 결장은 다시 논란을 불러왔다.

막스 에베를 단장이 “모두가 건강해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선을 그은 발언은 상황을 더 분명하게 만들었다. 선택의 문제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선수의 시선은 다르다. 같은 매체는 김민재가 당장 이적을 추진할 계획은 없으며, 내부 경쟁에서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어도 스스로 입지를 복원하겠다는 판단이다. 잔류 의지가 완전히 꺾인 상황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변수다. ‘팀토크’는 첼시와 토트넘이 김민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이 무산된 뒤 대안을 찾는 흐름이다. 토트넘 역시 수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차기 감독 체제 불확실성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 현지에서는 김민재가 움직일 경우 런던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첼시 내부 여론은 갈린다. 경험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젊은 스쿼드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평균 연령이 낮은 팀 특성상 베테랑 센터백 영입은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김민재는 이미 한국·중국·튀르키예·이탈리아·독일을 거치며 다양한 리그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흐름은 분명하지만, 꾸준한 출전이 보장된다면 정상급 퍼포먼스를 재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여전하다.

결국 결론은 여름 이적시장이다. 구단이 스쿼드 재편에 방점을 찍을지, 선수의 잔류 의지가 끝까지 유지될지에 따라 방향이 갈린다. 선택은 아직 남아 있다. 다만 시간은 길지 않다. 이번 여름, 김민재는 다시 한 번 커리어의 분기점에 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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