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양진희 기자) F1이 메르세데스의 규정 ‘허점’ 활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엔진 규정 개정에 나섰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F1 경영진이 새 파워 유닛 규정과 관련해 메르세데스가 압축비 제한을 우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관련 조항 수정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아우디, 혼다, 페라리는 메르세데스가 열 팽창과 소재 기술을 활용해 규정상 최대치인 16:1 압축비를 실제 작동 온도에서 초과하도록 설계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행 규정은 최대 압축비 16:1을 ‘상온(ambient conditions)’에서 측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주행 환경과 측정 기준 사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F1은 오는 8월 1일부터 압축비를 상온뿐 아니라 “대표 작동 온도 130도(섭씨)”에서도 측정하도록 규정을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안건은 파워 유닛 제조사들과 국제자동차연맹(FIA), F1의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팀들은 압축비가 16:1을 초과할 경우 랩타임이 최대 0.3초까지 단축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메르세데스 팀 대표 토토 볼프는 자사 엔진이 FIA 승인을 받은 합법적 설계라고 밝혔다. 반면 레드불 팀 대표 로랑 메키스는 “우리는 이걸 단순한 소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F1 커미션은 새 규정 도입 이후 제기된 에너지 관리 부담과 스타트 절차 복잡성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 FIA는 바레인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테스트 기간 추가 데이터를 확보한 뒤 추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메르세데스 F1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