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시상식에서 잘못 제작된 태극기가 게양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고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약속받았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에서 태극 문양 각도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진 태극기가 올라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제가 된 태극기는 이 경기뿐 아니라 13일 남자 1000m(임종언 동메달), 15일 남자 1500m(황대헌 은메달), 16일 여자 1000m(김길리 동메달) 시상식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마다 정부가 정한 규격과 디자인의 태극기 파일과 애국가 음원을 조직위원회에 전달해 왔다”며 “단장회의(2025년 3월)와 최종 등록회의(2026년 1월 26일)에서 확인·승인된 태극기와 실제 시상식에 사용된 태극기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선수촌 IOC 사무실과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잘못 제작된 태극기와 공식 규격 태극기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현장 시정을 요구했다. 곧이어 대한체육회는 공식 서한을 통해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요청했다.
IOC와 조직위원회는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들은 “정확한 규격의 태극기를 즉시 재인쇄해 준비하고,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필요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공식 행사에서 국가 상징이 정확히 표출되는 것은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안”이라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권익과 국가 상징의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