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프 베네마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20/202602201429775978_6997f16f65a4f.png)
[OSEN=홍지수 기자]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유프 베네마르스(23)가 아직 불운했던 경기를 잊지 못하고 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베네마르스의 1000m 경기를 되짚어봤다. 베네마르스는 “믿을 수 없다. 끔찍한 영화 같다”고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 메달 기회를 중국 대표팀 롄쯔원(27)의 '민폐 주행'에 날렸다.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 ‘민폐’ 장면이 나왔다.
이날 베네마르스는 11조 인코스에서 중국의 렌쯔원과 경쟁했다. 당시 코너를 돌아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문제가 터졌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던 롄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고, 베네마르스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다. 가속이 줄 수밖에 없었다.
뜻하지 않은 사고에 베네마르스는 결승선 통과 후 렌쯔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베네마르스 처지에서는 너무 억울한 상황이었다.
![[사진] 유프 베네마르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20/202602201429775978_6997f1758036d.jpg)
1분07초58로 레이스를 마친 베네마르스는 11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1위로 올라갔다. 충돌 상황만 없었다면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었다. 결국 남은 선수들의 기록에 순위가 뒤집혔다.
조던 스톨츠(미국)가 1분06초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예닝 더 부(네덜란드)가 1분06초78로 은메달, 닝중옌(중국)이 1분07초3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롄쯔원은 처리됐고, 베네마르스는 5위로 마쳤다. 베네마르스는 롄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다. 규정에 따라 모든 경기가 끝나고 약 15분 뒤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폭발적인 힘을 쏟아낸 만큼 체력을 온전히 회복하기엔 당연히 시간이 모자랐다. 그의 두 번째 레이스 기록은 1분08초46로 처음 기록보다 1분 가량 느렸고, 순위를 끌어 올리기엔 모자랐다.
‘더 다이제스트’는 “악몽 같은 결말이었다. 결과에 대해 베네마르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주목했다. 베네마르스는 ‘아직 젊으니 다음 기회가 있다’는 위로를 받았지만, “지금 그런 말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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