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푸른 엔진' 고승범(32)이 다시 수원삼성으로 돌아왔다. 이정효 감독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꿈꾸는 수원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승범과 재회하며 화려한 겨울 이적시장 행보에 방점을 찍었다.
수원은 20일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울산 HD에서 고승범을 영입했으며 반대급부로 미드필더 이민혁과 수비수 박우진이 울산으로 향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승범은 한때 수원을 상징하는 대표 선수였다. 그는 2016시즌 자유계약으로 수원에 입단한 뒤 울산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팀의 허리를 책임치며 루카 모드리치에 빗댄 '고드리치'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구FC 임대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으나 헌신적인 플레이와 투지로 많은 수원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만 고승범은 2023시즌 수원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울산에서도 데뷔 시즌 28경기, 지난 시즌 29경기를 뛰며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고승범은 울산 보드진과 갈등을 겪으면서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고, 긴 이적 사가 끝에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하게 됐다.

수원의 1부 승격을 이끌 핵심 자원으로 기대받고 있는 고승범. 빅버드로 돌아온 그는 "집처럼 편안한 빅버드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승격 그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수원에 돌아왔다. 팀이 기대하는 부분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승범은 한때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량과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그는 강한 압박과 조직적인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을 강조하는 이정효 감독의 철학에도 안성맞춤 자원이라는 평가다.
특히 고승범과 이정효 감독의 애제자인 정호연이 보여줄 호흡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호연은 현재 수원에서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 가장 익숙한 미드필더다. 여기에 K리그 정상급 기동력을 갖춘 고승범이 더해진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은 고승범 트레이드와 정호연 임대 외에도 2024시즌 K리그1 베스트일레븐 수비수 홍정호와 이준재, 송주훈 페신, 박현빈, 김민우, 윤근영 등을 품으며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냈다. 여기에 고승범이라는 날개까지 다시 단 이정효 호는 오는 28일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개막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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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삼성 소셜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