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독일 가지 마' 잡은 은사 vs 'FA 신분' 伊 명장, 토트넘 사령탑 2파전...'HERE WE GO' 로마노피셜 "확률은 40대 40"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1일, 오전 05:24

[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차기 감독 구도가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후보는 두 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최근 몇 주 동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미국 대표팀 감독의 상황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했다"라며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토트넘의 관심을 보도했다.

현재 포체티노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그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무대다.

다만 포체티노 감독은 계속해서 토트넘 감독직을 둘러싼 추측의 중심에 서 있다. 토트넘은 최근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하고,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 일단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친 뒤 월드컵이 끝나면 새로운 정식 감독을 물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현재 미국 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미국 대표팀을 지휘한다는 건 분명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

다만 포체티노 감독 역시 토트넘의 관심을 알고 있다. 그는 처음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월드컵 이후 미국 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로마노는 "현재로서는 데 제르비와 포체티노가 40대 40으로 유력하다. 나머지 20%는 향후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후보 명단에 ​​오를 수 있는 다른 감독들에게 맡겨두는 셈"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데 제르비와 포체티노 2파전이라는 이야기다.

또한 그는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상황과 여전히 자신을 응원하는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토트넘의 관심은 분명히 있고, 주변에서도 여전히 포체티노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 대표팀에 모든 집중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의 향수로 보인다. 그는 과거 2014년 여름부터 2019년 11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고,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2019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지만, 이후로도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그런 만큼 '포체티노 2기'를 원하는 현지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포체티노 감독이 영국 적응에 애를 먹었던 손흥민을 설득해 토트넘 레전드로 만드는 등 공도 많은 지도자인 건 맞지만, 토트넘에서 해고된 뒤 쭉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 그는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경질되는 등 전술이나 팀 관리 면에서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데 제르비 감독 선임을 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탈리아 출신 데 제르비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과 달리 불 같은 성격으로 구단과 많은 트러블을 일으키는 유형의 지도자지만, 지도력만큼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2-2023시즌 브라이튼을 프리미어리그 6위로 이끌며 '구단 최초 유럽대항전 진출'라는 역사를 쓴 명장이다. 이로 인해 한때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시즌 마르세유에서 부침을 겪었고, 선수단 동기 부여에 실패하며 계약 해지를 택했다.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인 상황.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하지만 토트넘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데 제르비 감독에게 관심을 갖고 있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이미 6월에 데 제르비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을 준비할 의향이 충분하다"라며 "데 제르비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토트넘도 분명히 관심을 보이는 클럽 중 하나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이탈리아 감독 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짚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뉴스, 풋볼 팬캐스트.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