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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20년 묵은 한은 풀지 못했지만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레이스로 값진 은메달을 일궈냈다.
황대헌(27, 강원도청), 이정민(24), 이준서(26, 이상 성남시청), 임종언(20, 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 52초 239를 기록, 네덜란드(6분 51초 847)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만 5번째 메달을 수확했으며, 한국 선수단 전체로는 8번째 메달(금 2, 은 4, 동 2)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8일 스노보드 김상겸의 은메달을 시작으로 이어온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45바퀴를 도는 장거리 레이스. 이준서-황대헌-이정민-임종언 순으로 빙판에 나선 한국은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기회를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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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24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졌다. '추월 머신' 이정민이 캐나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고, 18바퀴를 남기고는 인코스를 날카롭게 파고들어 이탈리아마저 제치며 2위까지 치고 나갔다.
기세가 오른 이정민은 12바퀴를 남기고 다시 한번 직선 주로에서 안쪽을 공략해 선두 네덜란드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송석우, 안현수(빅토르 안), 서호진, 이호석) 금메달 이후 20년 만의 정상 복귀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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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네덜란드의 반격이 거셌다. 7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이 네덜란드에 다시 선두를 내줬고,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는 이준서가 이탈리아에 밀려 3위까지 내려앉았다.
마지막 주자 황대헌의 저력이 빛났다. 1500m에서 은메달을 맛봤던 황대헌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크게 돌아 나가는 과감한 질주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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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비록 금메달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준결승에서 활약한 신동민(22, 화성시청)을 포함한 대표팀 전원이 서로를 격려하며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개최국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가져갔고, 캐나다는 4위에 머물렀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