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번 대회 남자 1000m와 1500m 준준결선에서 탈락했고, 500m마저 준준결선의 벽을 넘지 못해 개인전 메달 확보에 실패했다.
혼성계주에서는 준준결선만 출전했지만 팀이 결선에서 4위에 그치며 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준결선에 나섰지만 팀이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빈손으로 밀라노를 떠나게 됐다.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은 뒤 돌연 중국으로 귀화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던 린샤오쥔은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지만 기대했던 개인전 메달에는 이르지 못했다.
경기를 모두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 선 린샤오쥔은 “이번 무대가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출전한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쇼트트랙이 제 인생의 전부였다”며 “그래서 그냥 귀 닫고 눈 감고 내가 할 것을 찾아서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저희 어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이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새기며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은 “저는 뭐 연예인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도 아니다.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재밌게 다시 열심히 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메달’에 대해서도 “제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쇼트트랙은 종목 특성상 변수도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올림픽에 나선 소감을 묻자 “한 번 치러봐서 그런지 다른 대회와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웃음을 보였다.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서는 “그때는 어렸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이제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며 “이미 지난 일이고 그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회가 지나간 만큼 다음 목표를 세우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지금은 좀 힘들어서 당분간은 공부도 하면서 쉬고 싶다. 좀 더 보완하고 관리도 잘하면 올림픽도 한 번 더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