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21일 인천공항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21 © 뉴스1 김도우 기자
한국 여자 스노보드 새 역사를 쓴 유승은(18·성복고)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유승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발 비껴있던 유승은은 개막 후 '대형 사고'를 쳤다.
한국 여자 스노보드 선수 중 최초로 빅에어 종목에 출전한 그는 예선에서 합산 점수 166.50점을 받아 전체 29명 중 4위로 결선 무대를 밟았다. 결선에 오른 것도 유승은이 최초였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21일 인천공항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미소짓고 있다. 2026.2.21 © 뉴스1 김도우 기자
심상치 않은 연기로 기대감을 끌어올린 그는 결선에서 합산 점수 171.00점으로 3위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첫 여성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유승은은 내친김에 슬로프스타일에도 출전,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했지만, 12위에 머무르며 '멀티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그러나 그 자체로 유승은이 남긴 족적은 대단했다.
스노보드 유승은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2차 시기를 마친 후 보드를 던지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큰 부상을 여러 차례 당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올림픽 무대에 나섰고, 결국 입상까지 성공한 그였기에 더욱 값진 동메달이었다.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유승은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렇게 메달까지 딸 수 있어서 더욱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은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현장에 모인 많은 인파는 값진 메달을 따고 돌아온 유승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에 대해 유승은은 "사실 아무도 안 계실 줄 알았다. 메달 걸고 혼자 들어오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많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21일 인천공항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미소짓고 있다. 2026.2.21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날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방송국에 간다고 들었다. 그리고 맡겨 놓은 강아지를 찾으러 가야 한다. 오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은퇴까지 고려한 유승은은 이번 대회가 다음 올림픽을 위한 큰 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도 올라갔다. 제가 잘하는 것, 그리고 아직 부족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너무 건강하다. 부상도 지금은 거의 회복한 상태"라며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유승은은 "(저에게 보내준) 응원이 당연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림픽 기간 보내주신 응원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승은이 21일 인천공항2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2.21 © 뉴스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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