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구 2이닝 퍼펙트’ 16년 만에 국가대표 복귀, 류현진은 여전히 괴물이었다 “선배라서 봐준 것 같아” [오!쎈 오키나와]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1일, 오후 06:11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2회말 대표팀 선발 류현진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한화 벤치를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하고 있다. 2026.02.21 / dreamer@osen.co.kr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 류현진(39)이 첫 실전 등판에서 소속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요나단 페라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강백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2회에도 채은성-한지윤-하주석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또 한 번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에는 송승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19구를 기록한 류현진은 직구(12구), 체인지업(4구), 커터(2구), 커브(2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까지 나왔다. 구속을 빠르지 않았지만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투구로 퍼펙트 피칭을 해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1회말 대표팀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1 / dreamer@osen.co.kr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역시나 계산이 되는 투구를 했다”면서 “구속을 확인했는데 141km 정도로 빠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구속보다는 공의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보니까 타자들이 체인지업에 속았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만족을 표했다.

류현진은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라간 것 같다. 우리 팀을 만나서 기분 좋게 2이닝 동안 던지고 내려올 수 있었다. 투구수가 조금 적어서 등판을 마치고 21구 정도를 더 던졌다. 다음 경기에서는 3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빌업을 해놓은 상태다. 다음 등판에서 3이닝 투구를 할 것 같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1회말 대표팀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1 / dreamer@osen.co.kr

“너무 잘 아는 선수들이라 편하게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한 류현진은 “선배가 던지니까 우리 팀 타자들이 조금 봐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서 “이원석이 제일 위협적이었다”고 덧붙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한 류현진은 “달라진 것은 나이밖에 없는 것 같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마음은 예전과 똑같다. 준비는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한 경기를 더 던지고 가면 대회에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는 3월 개최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은 체코, 일본, 대만, 호주를 만난다. 연습경기 선발 등판 로테이션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류현진은 일본, 또는 대만을 상대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은 “65구 동안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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