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글렌이 2026년 2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마친 뒤 점수를 확인하며 반응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그는 “정말 힘들다. 특히 이런 의상을 입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퍼포먼스를 해야 할 때는 더욱 그렇다”며 “그 정도로 힘든 일임에도 아무도 이 사실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한다. 정말 어렵고 두려웠으며, 때로는 감정을 억누르기 힘들 정도로 압박감을 줬다”고 고백했다.
이어 “강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더 감정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는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더 많이 논의되어야 할 주제지만, 여전히 언급을 꺼리는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글렌은 이번 대회 피겨 단체전에서 미국 대표로 금메달을 따낸 선수다. 그러나 개인전 쇼트에서는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고도 후반 점프 실수로 13위에 머물렀다.
이틀 뒤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7.52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최종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가 끝난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내일은 온다”는 메시지를 내며 전열을 가다듬어 프리 프로그램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앰버 글렌이 2026년 2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편 글렌은 지난 2019년 양성애자임을 밝혔다. 때문에 빙상장 안팎에서 적극적으로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인물이다. 동시에 거침없는 표현으로도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