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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린샤오쥔(30)이 벼랑 끝에 섰다.
중국 쇼트트랙의 ‘야심작’이었던 린샤오쥔 귀화 카드가 초라한 성적표로 돌아왔다. 21일 열린 2026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에서 중국은 5위에 그쳤다. 금메달은 네덜란드, 은메달은 대한민국, 동메달은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캐나다가 4위, 중국은 5위로 밀렸다.
문제는 단순한 계주 5위가 아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0개’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남자 1000m에서 쑨룽이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1500m 결승에서는 쑨룽과 류샤오앙이 나란히 넘어지며 자멸했다. 혼성계주 4위, 여자 500m 결승 진출 실패까지. 사실상 전 종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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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꺼내 든 승부수는 린샤오쥔이었다. 한국명 임효준으로 더 익숙한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황대헌과의 사건 이후 징계를 받았고, 선수 생명이 흔들렸다. 선택은 귀화였다. 2020년 중국 국적을 택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 그러나 결과는 냉혹했다. 개인전도, 계주도 메달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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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매체들은 곧바로 등을 돌렸다. “괜히 귀화시켰다”, “돈만 낭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영웅으로 맞이했던 선수를 향한 태도는 차갑게 식었다. 중국쇼트트랙은 한 선수의 문제가 아니다. 세대교체 실패, 시스템 난맥, 경기 운영 미숙이 복합적으로 드러난 결과다. 그럼에도 가장 눈에 띄는 이름,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름이기에 화살은 린샤오쥔에게 집중된다.
린샤오쥔은 지금 중국 빙상계의 모든 실망을 떠안은 정리대상이 됐다. 금메달 따라고 귀화를 시켜줬는데 못 땄으니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