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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김길리(22, 성남시청)가 최민정(28, 성남시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김길리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32초 07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이로써 김길리는 지난 19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이은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였지만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1000m)를 수확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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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길리’라는 별명답게 김길리는 이번 대회서 가장 빛났다. 여자 3000m 계주에서 김길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기회를 엿봤다. 김길리는 이탈리아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의 인코스를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단숨에 선두 탈환한 그는 그대로 질주했다. 김길리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두 팔을 번쩍 올렸다.
김길리는 16일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28초61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가 1분28초43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코트니 사라울트(캐나다)가 1분28초523으로 차지했다.
스타트가 늦은 김길리는 초반 최하위 5위로 출발했다. 김길리는 3바퀴 남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랐던 김길리가 3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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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서 김길리는 날을 내밀며 일발역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3위로 골인했다.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선배 최민정이 김길리의 메달을 축하했다.
김길리의 메달행진이 값진 이유는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딴 메달이기 때문이다. 김길리는 1000m 준결승에서 4바퀴를 남기고 한나 데스멧(벨기에)과 충돌했다. 강한 충격을 받고 넘어진 김길리는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완주했다.
동메달을 딴 김길리는 “첫 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 결승에 오기까지(눈물) 많은 부딪힘이 있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결승까지 와서 ‘후회없이 경기를 치르자’가 목표였다.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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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는 주력종목 1500m마저 제패하며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한국대표팀 선수단 중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1500m에서 최민정이 김길리의 뒤를 봐주며 은메달로 헌신하는 모습은 세대교체를 예고한 상징적 장면이었다.
마지막 올림픽을 선언한 최민정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김길리 시대가 활짝 열렸다.
김길리는 “최민정 언니 덕분에 선수촌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은퇴하신다고 하니까 아직 안 믿긴다. 은퇴를 말려보겠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