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관왕' 클레보-'희생자 헬멧' 헤라스케비치 등 올림픽 빛낸 6인 선정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22일, 오후 08:2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29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16일간 116개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AFP통신은 22일 이번 대회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낸 스타 선수 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프란요 폰 알멘. 사진=AFPBBNews
첫 번째 주인공은 대회 1호 금메달리스트 프란요 폰 알멘(스위스)이다. 폰 알멘은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과 슈퍼대회전, 팀 복합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2관왕과 3관왕 고지에도 가장 먼저 올랐다. 단일 올림픽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 3관왕 달성은 통산 세 번째 사례다. 4년간 목수 교육을 받고 여름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한 독특한 이력도 화제를 모았다.

린지 본. 사진=AFPBBNews
두 번째는 린지 본(미국)이 선정됐다. 1984년생인 본은 이번 대회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과 슈퍼대회전에 출전했지만,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며 다리 골절상을 입었다. 인대 파열로 네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던 본은 메달을 획득했을 경우 알파인 스키 사상 최고령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다. 이번 부상으로 두 번째 은퇴 가능성이 높아졌다.

요한네스 클레보. 사진=AFPBBNews
세 번째는 이번 대회 6관왕에 오른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다.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쓴 클레보는 동계 올림픽 통산 금메달 11개를 획득,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단일 올림픽 금메달 6개는 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 기록이다.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클레보보다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수영의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유일하다. 펠프스는 금메달 2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일리야 말리닌. 사진=AFPBBNews
알리사 리우. 사진=AFPBBNews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미국 피겨 스케이팅 대표 일리야 말리닌과 알리사 리우가 차지했다. 남자 싱글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말리닌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8위에 머물렀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리우는 미국 선수로는 24년 만에 여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6위 후 같은 해 4월 갑작스럽게 은퇴했다가 2024년 복귀한 리우는 말리닌과 함께 단체전을 포함해 2관왕에 올랐다.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사진=AFPBBNews
마지막 여섯 번째는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였다. 헤라스케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숨진 동료 운동선수들의 이미지를 헬멧에 새기고 출전하려 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반대로 실격당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에게 자유 훈장을 수여했고, 한 우크라이나 사업가는 20만 달러(약 2억9000만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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