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결과는 또 한 번 구아이링이었다. 기록도 함께 따라왔다.
구아이링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7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하프파이프 2연패다.
베이징에서 빅에어·하프파이프 금메달,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따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갔다. 앞서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수확했고,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르며 통산 올림픽 금메달 3개를 완성했다.
이로써 구아이링은 남녀 통틀어 프리스타일 스키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동시에 프리스타일 종목 통산 메달 6개(금 3, 은 3)로 역대 최다 메달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모굴의 미카엘 킹즈버리, 에어리얼의 쉬멍타오를 넘어섰다. 두 차례 올림픽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셈이다.
결선은 하루 밀렸다. 폭설로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열린 무대에서 구아이링은 초반 흔들렸다. 1차 시기 30점. 그러나 2차 시기에서 94점을 끌어올리며 판을 뒤집었다. 3차 시기 94.75점으로 스스로 쐐기를 박았다. 완성도와 높이, 안정감이 동시에 살아났다.
은메달은 중국 리팡후이, 동메달은 영국 조 앳킨에게 돌아갔다. 점수 격차는 명확했다. 구아이링은 압박 속에서도 실수를 최소화하며 챔피언의 루틴을 반복했다.
무대 밖 영향력도 여전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는 최근 1년간 2300만 달러를 벌어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중국 국적을 선택했고, 이제는 성과와 상징성을 모두 쥔 선수로 남았다.
한국에서는 김다은과 이소영이 출전했으나 예선을 넘지 못했다. 무대의 중심은 다시 구아이링이었다. 기록은 갱신됐고, 2연패는 역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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