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22/202602221730773441_699ac3c792efc.jpg)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악몽을 경험한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홈런 두 방을 모두 메이저리그를 단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한 마이너리거에게 헌납하며 우려의 시선이 더해지고 있다.
고우석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테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첫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 난타를 당했다.
3-13으로 크게 뒤진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팀의 8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 시작부터 악몽이었다. 첫 타자 로데릭 아리아스를 상대로 던진 초구 94.3마일(151km) 하이패스트볼이 비거리 368피트(112m)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이어졌다. 아리아스는 2022년 루키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타율 2할8리 7홈런 53타점에 그친 무명의 신예다.
일격을 당한 고우석은 마르코 루시아노를 2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평화도 잠시 호르빗 비바스, 페이튼 헨리 상대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고, 후속타자 잭슨 카스티요에게 3점홈런을 허용했다. 2B-1S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4구째 93.7마일(150km) 직구가 우중간 담장 너머로 향했다.
카스티요도 아리아스와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수련 중인 신예다. 2023년 루키리그에 입성해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타율 2할3푼6리 7홈런 55타점에 그쳤다.
고우석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일러 하드먼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지만, 홈런 두 방을 헌납한 뒤의 일이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거 상대로 돌직구가 전혀 통하지 않으며 참사가 발생했다.
LG 트윈스 세이브왕 출신 고우석은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나서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재활을 거쳐 5경기 평균자책점 1.59로 반등하려던 찰나 돌연 방출 통보를 받았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2025시즌 종료 후 고우석의 LG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그는 작년 12월 다시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택했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22/202602221730773441_699ac3c846d15.jpg)
고우석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승선한 상황. 사이판 1차 전지훈련 당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으나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난타를 당하며 류지현 감독의 근심이 커지게 됐다.
고우석의 부진은 WBC 경쟁국인 일본에서도 비중 있게 보도됐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 최강 수호신 고우석이 대난조를 보였다. 3월 WBC 한국 대표팀에 승선했고, 마무리 후보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종아리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고우석을 향한 기대가 더욱 커졌으나 모국 언론에서도 그의 모습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마운드가 무너진 디트로이트는 양키스에 3-20 대패를 당했다. 고우석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한 ‘한국계’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는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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