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인 머리 아파” 진짜였다…154km 쾅→日세이부전 4이닝 무실점 합작, ‘도박 파문’ 롯데에 희망 안기다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3일, 오전 01:15

[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 코치진과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비슬리와 로드리게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01 / foto0307@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2026시즌 프로야구 역대급 외국인투수 듀오로 평가받고 있는 롯데 외국인투수 듀오가 일본프로야구 팀을 상대로 4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비슬리는 22일 일본 미야자키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히루마 타쿠야(좌익수) 코지마 타이가(포수) 니시카와 마나야(중견수) 린 안커(지명타자) 알렉산더 카나리오(우익수) 이시이 카즈나리(2루수) 타키자와 나쓰오(유격수) 와타나베 세이야(3루수) 무라타 레온(1루수) 순의 세이부 라인업을 상대한 비슬리.  

비슬리는 선두타자 히루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코지마를 초구에 유격수 뜬공 처리한 가운데 니시카와 타석 때 포일이 발생하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니시카와를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그는 린을 풀카운트 끝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알렉산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2사 1, 2루 상황을 극복했다.

2회말에는 이시이를 1루수 땅볼, 타키자와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 후 와타나베에게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무라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37개. 

미국 출신의 비슬리는 최고 158km 직구를 던지는 우완 강속구 투수다. 구종 가치가 높은 슬라이더를 비롯해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가 강점이며,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선발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 비즐리는 2025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1군과 2군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를 투구했다. 

[OSEN=타이난(대만),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제레미 비슬리 077 2026.02.02 / foto0307@osen.co.kr

0-0으로 맞선 3회말 또 다른 외인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로드리게스 또한 히루마 상대 초구에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코가 유토를 볼카운트 2B-2S에서 154km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니시카와 타석 때 1루주자 히루마가 도루로 2루를 훔친 가운데 로드리게스는 니시카와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2사 3루에서 린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알렉산더를 3루수 땅볼로 잡았다. 3루수 박찬형의 송구가 다소 부정확했지만, 1루수 한동희가 감각적인 숏바운드 캐치를 선보였다. 로드리게스는 이어 이시이를 유격수 뜬공, 타키자와를 2루수 땅볼 처리,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투구수 22개에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OSEN=타이난(대만),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엘빈 로드리게스 011 2026.02.02 / foto0307@osen.co.kr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로,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5경기(선발 7경기)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9.40이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시즌 통산 39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2.77을 남겼다. 

롯데는 로드리게스를 "193cm-97kg의 우완투수로 최고 157km의 빠른 직구를 구사할 수 있으며,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제구력을 갖췄다"라고 소개하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47이닝을 소화하며 687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프로야구 78이닝을 투구하며 삼진 67개 평균자책점 2.77을 남겨 한국에서도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다른 팀 전력을 탐색하면서 “다른 팀 외인투수들을 보면 너무 좋은 선수들이 왔다. 특히 롯데 투수들을 보니까 머리가 아프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두 선수가 첫 연습경기부터 평가에 걸맞은 투구를 펼쳤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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