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상대로는 골이 잘 들어가" 에제, 북런던 더비 '2G 5골' 대폭발…아스널 역대 3위, 앙리·판페르시와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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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23일, 오후 01:15

(MHN 박찬기 기자) 에베레치 에제가 또 한 번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에 4-1로 승리했다.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면서 2위 맨체스터 시티에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아스널은 이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한다면 1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위기였다. 특히나 그 상대가 북런던 더비 숙적 토트넘이었기에 더욱 승리가 절실했다.

중요한 더비에서 에제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을 뚫어낸 부카요 사카가 연결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에제가 살짝 띄우며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에제는 두 골 차로 도망가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2-1로 앞선 후반 16분 토트넘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책을 가로챈 에제는 사카에게 연결 후 반대편으로 쇄도했다. 사카가 골키퍼와 수비의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살짝 띄워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아치 그레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에제가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에제는 아스널 이적 후, 토트넘 상대로만 5골을 터트리며 북런던 킬러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전반기 맞대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대승을 이끌었고, 이번엔 멀티골로 역시 4-1 대승에 기여했다.

이는 아스널 역사상 리그에서 토트넘 상대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 로빈 판페르시와 같은 기록으로 에제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로베르토 피레스(7골), 에마뉘엘 아데바요르(6골)밖에 없다. 에제는 단 한 시즌만에 3위에 오르며 토트넘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공교롭게도 자신을 영입하려 했던 토트넘만 만나면 강해진다. 에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어느 정도 협상도 진전되며 토트넘행 가능성이 커졌지만 아스널이 하이재킹에 나섰고, 어린 시절 아스널 아카데미에서 자랐던 에제는 결국 토트넘을 뒤로하고 아스널을 선택했다.

에제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매 경기 득점하려고 노력한다. 토트넘을 상대로는 유독 잘 되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이 있다"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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