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김동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을 출입해 물의를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따라 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 대해 출전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김동혁은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각각 한 차례 방문이 확인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를 출전할 수 없다.
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지난 12일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타이난 사행성 오락실을 찾아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했다.
롯데 선수 4명은 해당 오락실이 불법 시설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이 퍼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를 드러낸 롯데는 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을 캠프에서 제외하고 귀국 조처했다. 더불어 14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들을 신고한 바 있다.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8.20 © 뉴스1 장수영 기자
KBO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발송된 클린베이스볼 통신문을 통해 카지노, 파친코 등 사행성 업장 이용이 품위손상 행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환기해 왔다.
경찰 수사를 받는 롯데 선수 4명은 추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19일 대만 도박장에 출입한 이들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도박 혐의가 명시됐고 현지 도박장에서 110만 원 상당의 경품 수령 의혹, 지난해에도 김동혁이 해당 도박장을 방문했다는 주장 등이 담겨있다.
KBO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다"며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오면서 롯데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내릴 전망이다.
롯데는 "KBO 상벌 위원회 결과를 구단은 즉각 이행한다.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자체 징계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