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겼지만, 표정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메시를 눌렀고 LAFC는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종료 직전 교체는 또 한 번의 물음표를 남겼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세계가 주목한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 2018년 챔피언스리그 이후 2699일 만의 선발 격돌이었다.
이번엔 손흥민이 웃었다.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수비 라인 사이를 파고들며 공격을 주도했다. 89분 동안 슈팅 2회, 키 패스 3회, 패스 성공률 86%. 메시가 슈팅 4회, 드리블 5회를 시도했지만 침묵한 것과 대비됐다.
그런데 후반 44분, 벤치가 움직였다. 손흥민은 교체됐다. 2-0으로 앞선 상황. 풀타임을 채우지 못한 그는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팬들도 아쉬워했다. 유니폼 교환 장면을 기대했던 시선도 있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손흥민은 부상 때문에 완벽한 프리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라면서 관리 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프리시즌 5경기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구단은 월드컵 일정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작은 부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스 산토스는 “손흥민이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노력은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켓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게 하려 한다. 그 위치에서 그는 특별하다. 센터백을 끌어내고 공간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레알 에스파냐전 1골 3도움, 마이애미전 1도움. 숫자는 이미 답을 말한다. 완벽을 향한 관리 속에서도 영향력은 여전하다. 이제 남은 건 시간과 체력의 균형이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