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그런데 100% 아니다. 대표팀 우완 에이스, “조금 건방진 얘기겠지만 90%로 던졌다” [오!쎈 오키나와]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3일, 오후 08:10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2회말 대표팀 선발 곽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3 / dreamer@osen.co.kr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곽빈(27)이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곽빈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이진영과 요나단 페라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곽빈은 강백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2회에는 채은성과 한지윤을 모두 땅볼로 잡았고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도윤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손주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대표팀은 곽빈의 호투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뒀다.

곽빈은 투구수 24구를 기록했다. 직구(13구), 슬라이더(6구), 커브(3구), 체인지업(2구)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km까지 나왔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2km일 정도로 꾸준하게 빠른 공을 던지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2회말 대표팀 선발 곽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3 / dreamer@osen.co.kr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곽빈은 등판을 마치고 확인해보니까 구속이 155km까지 나왔다. 호주 캠프에서는 최고가 152km였는데 오늘은 155km까지 나오면서 더 믿음을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했던 구속이 나왔다”며 곽빈의 빠른 공에 주목했다. 

“페이스가 잘 올라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한 곽빈은 “아직 세밀한 부분이 남았다. 그 부분을 좀 더 다듬어서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중이다. 작년에 구속이 잘나와서 지금 페이스가 빠른 건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몸 컨디션은 잘 올라온 것 같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류지현 감독에게 ‘에이스’라고 적힌 새뱃돈을 받은 곽빈은 “아직 결과로 증명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 에이스라는 말에 정말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 세밀한 부분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변화구가 아직은 내 마음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 부분만 다듬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대표팀 선발 곽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3 / dreamer@osen.co.kr

인상적인 강속구를 보여준 곽빈은 “조금 건방진 얘기일 수도 있지만 1회에는 최대 90%로만 하자는 느낌으로 던졌다. 그 때 밸런스가 워낙 좋아서 구속이 잘 나왔다”면서 “이제는 100%로 던지지 않는다. 100%로 던지면 오히려 구속이 안나오더라”며 웃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는 투수구 제한 규정이 있다. 선발투수들은 65구로 투구수가 제한된다. 곽빈은 “3년 전, 아니 반년 전이라면 아마 65구를 전력으로 던졌을 것이다. 지금은 조언도 많이 듣고 달라졌다. 65구를 정말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총알이라고 생각하며 아끼면서 던지는 느낌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WBC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곽빈은 “준비가 늦었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100%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모자라면 더 채워가면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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