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논란 뚝?'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대신 AI 기반 자동 배정 시스템 도입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2월 24일, 오전 06:00

(MHN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시즌 몸살을 앓은 프로축구 K리그의 잇단 판정 논란을 개선하기 위해 쇄신안을 제시했다.

축구협회는 23일 서울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KFA 오픈 그라운드 : 심판 발전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축구협회는 심판 정책 3대 원칙으로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을 내세우며 해당 가치들의 제고와 확립을 위해 올 시즌부터 적용할 구체적인 개선안과 향후 중장기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으로는 심판 배정 방식 개선, 심판 평가 원칙 보완, 심판 역량 강화, 대외 소통 확대 등이 주요 골자였다.

특히 축구협회는 심판 배정 주체를 심판위원회에서 사무국(심판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다. 기존 심판위원회가 최종 확정했던 배정 권한이 1차 전산 배정 이후 사무국 최종 확정 방식으로 개편된다.

향후 전면 자동화 배정을 목표로 AI 기반 배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프로그램 개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리그 배정 시점을 기존 경기 3~5일 전에서 2주 전으로 앞당겨 심판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다만 배정 외부 공개는 기존대로 경기 시작 2시간 전을 유지한다.

심판 평가 원칙도 개선한다.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평가협의체에 비심판 출신 인사 참여를 기존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한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심판 담당 직원에 국한됐던 참관 자격을 구단 관계자들로 확대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심판 역량 강화와 국제 심판 배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K리그 매 라운드 종료 후 온라인 피드백 교육을 정례화하고 판정 통일성 강화를 위한 교육 체게를 보완한다. 전임 강사를 충원해 전문성도 높이기로 했다.

국제기구의 훈련 및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이동식 VAR(M-VAR) 교육도 확대한다. 축구협회는 지난 1월 전남 강진에서 개최된 K리그 심판 동계훈련에서 M-VAR 교육을 첫 도입했다.

이어 심판 입문 연차 위주 승격 시스템을 성과 기분 시스템으로 변경해 국제 심판 패스트트랙 구조를 확립하고 심판 교육 아카데미 S코스 과정도 전 과정 영어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또 주요 이슈에 대한 먼데이 브리핑을 런칭하고, 정례 설명회를 추진하는 등 대외 소통에도 힘쓸 계획이다. 프로축구연맹과 심판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 강화와 개선안 도출을 위해 '프로심판발전 정기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심판운영팀도 심판실로 격상해 사무국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은 "심판과 관련한 외부의 질책과 관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내외부 관계자들과 논의와 고민을 통해 마련된 개선안이 당장 축구 팬 눈높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겠지만 점진적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