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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종차별 의혹, 선수 개인 소셜 미디어 인종차별 논란, 판정 형평성 논쟁까지 겹치며 최근 행보를 향한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SL 벤피카전 도중 차별적 발언 의혹을 받은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1경기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이번 조치는 인종차별이 확정됐기 때문이 아니라 조사 진행 과정에서 내려진 임시 조치다. UEFA는 윤리·징계 조사관(EDI)을 임명해 사건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경기 도중 프레스티아니가 셔츠로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발언을 했고, 비니시우스가 즉각 주심에게 상황을 알리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강경 대응을 이어갔지만, 논란은 오히려 더 확산됐다.
24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두고 "접근 방식은 잘못됐지만 인종차별주의자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리뉴가 경기 후 "비니시우스가 관중을 자극했다"고 언급한 것이 논란의 불씨가 됐다.
여기에 또 다른 악재도 겹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딘 하위선이 인종차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중국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사진]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24/202602241023777520_699cfec9eddb0.png)
그는 '웨이보'를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글로벌 채널에서는 별다른 대응이 없어 "특정 시장만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이어졌다. 레알 구단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반대로 벤피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단은 2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아직 의혹 단계인 상황에서 프레스티아니에게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 점에 유감을 표하며 항소 방침을 밝혔다. 동시에 후반 38분경 발생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오프 더 볼 '주먹질' 충돌 장면에 대해선 UEFA가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일련의 사안 속에서 '피해 주장'과 '논란 중심'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인종차별 문제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자국 선수들의 소셜 미디어 파문이나 판정 논쟁에는 상대적으로 침묵하는 모습이 이어지며 여론도 엇갈린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풀어야 할 숙제는 단순한 승패가 아닐지도 모른다. 경기장 안팎에서 쌓인 잡음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또 다른 시험대가 되고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