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럭비협회 공식 출범… 학교체육으로 공부와 건강 모두 챙긴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전 10:1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럭비 저변 확대와 학교체육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 대한태그럭비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지난 24일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으로 김대수 아워스포츠네이션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럭비선수 출신인 김 회장은 태그럭비의 비접촉 방식과 교육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설립을 주도했다.

24일 진행된 (사)대한태그럭비협회 창립총회에서 김대수 초대 회장(맨 가운데)과 최윤 상임고문(맨 오른쪽)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태그럭비협회
대한태그럭비협회 상임고문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태그럭비협회
태그럭비는 전통 럭비의 경기 방식을 유지하되 태클 대신 허리에 부착한 태그를 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비접촉 스포츠다. 신체 충돌 위험을 낮춰 학교 수업과 방과후 활동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럭비의 핵심 가치인 인내·협동·희생과 ‘노사이드(No-Side)’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 럭비는 실업·대학 중심의 엘리트 체계에 머물러 일반 학생과 학부모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협회는 태그럭비를 통해 ‘승부 중심’이 아닌 ‘참여 중심’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키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대수 회장은 “교육 현장에서 럭비의 가치에 공감하면서도 안전 문제로 권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태그럭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며 “대회 운영,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도자·심판 양성까지 체계적으로 구축해 학교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상임고문에는 OK금융그룹 회장인 최윤 OK 읏맨 럭비단 구단주가 참여한다. 협회 측은 초기 행정과 재정 지원을 포함해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과정에서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윤 회장은 “제 인생의 모토가 럭비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공부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태그럭비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럭비의 문턱을 낮추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학창시절 스포츠를 경험한 학생들 중 일부는 선수로 성장하고 또다른 일부는 평생 해당종목의 찐팬으로 자리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할 때”라며 “엘리트 스포츠 정책의 대전환기를 맞은 지금,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공부와 건강’을 함께 챙기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학교 체육’이야말로 진정한 선진국형 스포츠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앞으로 전국대회 개최, 유소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도자 및 심판 양성, 지역별 지부 설립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계 기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순차적으로 지역 조직망을 구축해 전국 단위 보급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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