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정후가 또 안타를 쳤다. 연속안타 행진이 3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단타만 치는 그의 파워 부족에 미국현지 팬들의 심기는 불편하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 위치한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2026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연속안타 행진도 3경기로 늘어났다. 하지만 뛰어난 컨택능력에 비해 장타력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기준 올 스프링캠프 타율 0.333(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OPS(출루율+장타력)는 0.666에 그쳐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2루타 포함 홈런 등 장타가 단 1개도 없다.
이정후의 올 시즌 연봉 2200만 달러(약 317억원)를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때문에 이를 바라보는 미국현지 팬들도 “이정후가 연봉 대비 파워 툴이 부족하다”는 글을 팬 커뮤니티에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정후가 타구를 외야 깊숙히 보내는 능력이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충분치 않다. 게다가 그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성장 여지도 크지 않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반면,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 등은 “이정후의 파워는 부족한 편이지만 그의 타율과 출루율 그리고 2루타 등으로 충분히 팀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즉, 전통적인 장타로 꼽히는 홈런 숫자는 높지 않아도 2루타를 포함한 공격 능력 자체는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이정후는 지난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9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첫 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아웃됐고, 빅리그 첫 풀타임을 소화한 지난해에도 타율 0.266, 8홈런 55타점에 그쳤다. OPS도 0.734로 크게 뛰어나지 못했다.
어느새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된 이정후.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미국현지 팬들의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