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몸 좌승사자 완벽 부활, 37세에 389억 잭팟…"ATL 역대 최고 연봉, "그럴 만한 자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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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2월 25일, 오전 11: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조형래 기자] 완벽하게 부활한 유리몸의 에이스. 이제는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37)이 구단 역대 최고 연봉 선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타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 세일과 2027년 연봉 2700만 달러(389억원)에 달하는 1년 계약에 2028년 3000만 달러(432억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액은 5700만 달러(821억원) 규모에 달한다.

세일의 회춘과 부활에 따른 대가를 애틀랜타가 확실하게 지불했다. 통산 9번의 올스타에 선정된 세일은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뒤 2017년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고 이 기간 리그 최정상급 좌완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확히는 2018년까지였다. 2018년까지 387경기(207선발) 1482⅓이닝 103승 62패 평균자책점 2.89, 1789탈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2017년에는 30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기도 했고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5년 1억4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은 뒤 세일은 먹위가 됐다. 2019년 9월 팔꿈치 통증으로 수술을 받으며 2020년 코로나 시즌을 건너뛰었다. 이후에도 갈비뼈 피로골절, 타구에 맞아 새끼 손가락 골절,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손목 골절 등 큰 부상이 연달아 겹쳤다. 여기에 어깨 염증까지 생겼다.

2019년부터 56경기 298⅓밖에 던지지 못했고 17승 18패 평균자책점 4.16의 성적에 그쳤다. 이렇게 세일의 짧은 전성기가 끝나가는 듯 했다. 결국 보스턴은 5년 계약이 1년 남았던 2024년, 세일의 연봉 2750만 달러 중 1700만 달러를 부담하고 내야수 유망주 본 그리섬을 받는 조건으로 세일을 덤핑 처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틀랜타는 세일의 부활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먹튀의 오명을 뒤집어 쓴 상황에서 2년 3800만 달러 연장 계약까지 일단 추진했다. 그러자 세일은 거짓말 같이 부활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반등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2024년 회춘을 넘어선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9경기 177⅔이닝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 225탈삼진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트리플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했다. 그리고 생애 첫 사이영상까지 수상하면서 애틀랜타에서 커리어의 꽃을 피웠다. 

2025년에는 21경기(20선발) 125⅔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2.58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6월 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두 달 가까이 결장했고 애틀랜타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애틀랜타는 부활한 세일의 진가를 의심하지 않았고 다가올 38~39세 시즌에 821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2027년 받게 될 연봉 2700만 달러는 구단 역대 최고액이다. 2019년 조쉬 도널드슨이 1년 2300만 달러를 받으면서 종전 최고액 기록을 갖고 있었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연장 계약 직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강조하며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일이 보여주는 모든 것, 투구의 방식 등을 고려했을 때 구단 역사상 최고의 연봉을 받을 인물로 세일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라고 연장 계약의 이유를 설명했다.

세일도 애틀랜타에서 부활했기에 애틀랜타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출했고 앤소폴로스 사장도 이에 응답하면서 연장 계약이 일사천리로 성사됐다. 세일은 “약간 기분이 묘했다. 그가 할 말을 했고 저도 할 말을 했을 뿐이다. 서로를 쳐다보면서 ‘우리가 진심인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라면서 “이후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해서 ‘알렉스에게 연락해서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했다. 우리는 우리의 제안을 했고 구단도 구단의 제안을 했다. 결국 중간 지점에서 만났다”며 계약이 이뤄진 배경을 설명했다.[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앤소폴로스 사장은 “그는 리그 상위 5위, 혹은 10위 안에 드는 선발 투수다. 모두가 그 점에는 동의를 할 것이다”라면서 “그의 인성과 워크에식, 그리고 우리가 보유한 젊은 투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모습, 동료로서 모습까지 더해진다. 크리스 세일 같은 선수를 또 한 명 찾았으면 좋겠다”며 세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MLB.com’은 ‘세일은 2024년 애틀랜타에 합류했을 당시 자신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가정했다는 점을 가정하면, 이런 거액의 연장 계약은 더욱 놀랍다. 하지만 202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작년에는 명예의 정당 입성 자격을 더욱 공고히 했다. 애틀랜타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존경받고 사랑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연장 계약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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