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반칙은 나쁜 것이 아니다.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김은혜 KBS N 해설위원이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강단에 섰다.
KBL은 25일 홍대부고 체육관에서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4기 교육 2일 차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에 신설된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는 일반 학교 및 유소년 농구 현장에서 활동 중인 교사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중심의 실전형 커리큘럼을 통해 코칭 역량과 지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4기 2일 차 오전 교육은 김은혜 KBS N SPORTS 해설위원이 맡았다. 2001년 데뷔해 WKBL 통산 342경기에 출전한 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활발히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전 경기 운영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 후 만난 김은혜 해설위원은 “나 역시 농구에 대해 다시 한번 기본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교육을 준비하며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레벨의 차이’였다. 그는 “현장에는 다양한 경력과 수준의 지도자들이 계신다. 어떤 포인트에 맞춰 설명해야 할지, 어떻게 공통된 눈높이를 만들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당초 FIBA(국제농구연맹) 규정과 유소년 농구의 차이점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나온 교사들의 질문은 예상과 조금 달랐다.
그는 “프로와의 비교에서 질문이 나올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유소년 현장에서의 파울 지도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아무래도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질문으로는 ‘반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느냐’는 고민이었다. 반칙은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팀 파울이 4개까지는 자유투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실제로 아이들이 일부러 부딪히거나 강하게 수비하는 걸 힘들어한다. 또 상대 선수가 다칠까 봐 반칙 자체를 주저하는 경우도 많다. ‘강하게 해라’고는 말할 수 있지만 ‘때려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 그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지가 나 역시 늘 고민이다. 현장 지도자라면 충분히 공감할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상 반칙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경기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해설위원은 “교사분들이 이번 시간을 통해 아이들에게 농구의 즐거움을 더 많이 전해주셨으면 좋겠다. 결국 유소년 농구는 이기는 법을 가르치는 것 이전에, 농구를 좋아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