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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문제로 연결돼 있다. 재정 안정과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축이 유럽 정상 무대 복귀에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근 몇 년간의 실패를 딛고 단계적인 재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 수뇌부는 2024-2025시즌 실패 이후 목표를 명확히 세웠다. 첫 해에는 프리미어리그 6위 안에 들어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고, 두 번째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이루는 것이 핵심 로드맵이다.
재정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짐 랫클리프 경 체제 아래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이 이어지며 구단의 손실은 1억 1320만 파운드에서 약 1300만 파운드(약 2,196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수익 격차는 크게 벌어진다. BBC에 따르면 유로파리그 참가 시 약 1000만~3500만 파운드 추가 수익이 예상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경우 최소 5000만 파운드에서 1억 파운드(약 1944억 원) 이상 수입이 가능하다.
이 차이는 구단의 미래 전략과도 직결된다. 맨유는 2028년까지 전체 매출을 8억 파운드(약 1조 5542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세웠는데,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사실상 전제 조건으로 평가된다. 아디다스와의 유니폼 계약 역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할 경우 시즌당 1000만 파운드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최근 흐름은 긍정적이다. 맨유는 에버턴 원정 1-0 승리로 리그 4위에 올라섰고, 중간 순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통계업체 '옵타'는 시즌 초반 3%대에 불과했던 톱4 확률이 최근 40%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잉글랜드 클럽들이 유럽 대항전 성적 경쟁에서 앞서 있어 이번 시즌에는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질 가능성도 높다.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 체제에서의 반등도 주목받는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일부 후보 감독들이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긴 상황에서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상업적 가치 역시 챔피언스리그 복귀와 맞물려 있다. 새로운 스폰서 계약과 구장 프로젝트, 프리미엄 좌석 판매 계획 등 구단의 장기 재정 구조는 모두 팀 성적과 직결된다. BBC는 "팬들이 높은 티켓 가격을 받아들이려면 팀이 다시 우승 경쟁을 해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맨유의 목표는 단순히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는 구단의 재정 구조, 브랜드 가치, 미래 투자 계획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남은 11경기 동안 '마무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