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전부터 '삐걱'...미디어데이, 정전 사고로 생중계 중단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후 04:13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1가 시작 전부터 삐걱대는 모습이다. 시즌 전 팬들과 직접 만나는 중요한 자리인 미디어데이가 예기치 못한 정전 사고로 생중계가 중단되는 해프닝을 빚었다. 행사는 결국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전환됐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광용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오는 28일 개막하는 새 시즌을 향한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특히 올 시즌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FC가 2부리그에서 승격하며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높았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200명도 현장을 찾아 분위기를 달궜다.

그런데 행사 도중 외부 송출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발언을 끝으로 TV 중계(JTBC스포츠·ENA스포츠)와 유튜브, 쿠팡플레이 등 뉴미디어 생중계 화면이 멈췄다. 현장 행사는 정상적으로 이어졌지만, 시청자들은 한 시간 넘게 ‘먹통’ 화면을 지켜봐야 했다. 온라인 채팅창에는 연맹을 성토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케이블 채널 역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중계를 중단했다.

원인은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프로축구연맹 미디어센터 건물의 정전으로 파악됐다. 송출 시스템이 동시에 멈추면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미디어센터 정전으로 정상적인 중계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고취해야 할 행사에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공식 SNS를 통해서도 “금일 오전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의 TV 및 온라인 생방송이 기술적 문제로 중단됐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아쉬움을 남긴 이날 미디어데이는 방송사 녹화 편성을 통해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개막을 사흘 앞두고 발생한 이번 방송사고는 흥행 열기를 끌어올려야 할 시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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