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떠난 케빈 나, 프로 꿈 키웠던 아시안투어에서 새 출발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2월 25일, 오후 04:36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가 아시안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케빈 나는 26일부터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뉴질랜드 달러)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김홍택과 함께 경기한다.

케빈 나. (사진=이데일리DB)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의 케빈 나는 2022년 LIV 골프 출범과 함께 아이언헤즈GC팀의 주장으로 합류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활동했으나 재계약 불발로 LIV 골프를 떠났다. 그 뒤 PGA 투어에 복귀 신청을 제출한 케빈 나는 올해 첫 대회로 아시안투어를 택했다. PGA 투어 복귀는 2027시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케빈 나에게 아시안 투어는 프로의 꿈을 키웠던 무대다. 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 프로 데뷔와 함께 처음 경쟁했던 출발점이기도 하다. 2002년 볼보 마스터스 오브 아시아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당시 나이 만 19세 3개월로 아시안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꿈을 키웠던 무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셈이다.

다만, 이번 대회는 단순한 출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시안투어에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국제 무대 복귀를 향한 경쟁력 점검의 시험대이다. LIV 골프에서의 5시즌 동안 팀 리더로서 존재감을 보였던 그는 이제 개인 성적과 랭킹 포인트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뉴질랜드 오픈 개막에 앞서 “퀸스타운과 뉴질랜드 오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직접 현장을 보고 역사 깊은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의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로 최종 성적 기준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를 제외하고 상위 1명이 올해 열리는 대회의 출전권을 받는다.

케빈 나가 아시안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엔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도 대거 출전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케빈 나와 함께 경기하는 김홍택을 비롯해 김비오, 신상훈, 허인회, 옥태훈, 문도엽 등 KPGA 투어 강자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지난해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상위 1명에게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부여돼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매 순간 집중해서 플레이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