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안 나온 것 같다” 했는데 154km…다저스 제압한 21살 영건, 이제는 WBC 평정한다 [오!쎈 오키나와]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5일, 오후 06:40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5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김택연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4 / dreamer@osen.co.kr

[OSEN=오키나와, 길준영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 김택연(21)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메이저리그 타자들과의 승부를 기대했다. 

김택연은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9구를 던졌다. 

대표팀이 6-2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오른 김택연은 선두타자 박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리드 데일은 두수 땅볼로 잡았고 박재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윤도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등판을 마쳤다. 대표팀은 6-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택연은 KBO리그 통산 124경기(131⅓이닝) 7승 7패 4홀드 43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24년 신인상을 수상한 김택연은 지난 시즌에도 64경기(66⅓이닝)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며 두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오는 3월 개최되는 2026 WBC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5회초 마운드에 오른 대표팀 김택연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2.24 / dreamer@osen.co.kr

아쉬움을 뒤로하고 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김택연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대체 선수로 선발돼 지난 2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합류 후 첫 등판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김택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음대로 잘 안됐던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래도 볼넷 없이 이닝을 잘 끝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과정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다. 내 느낌에는 직구에 힘이 덜 실린 느낌이었다. 변화구도 그렇고 원하는 커맨드가 잘 되지 않았다. 첫 등판인 것을 감안하면 괜찮았던 것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등판을 돌아봤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김택연의 구속을 체크해보고 싶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스피드가 좋았다고 생각된다. 특히 타자 앞에서의 공 움직임이 좋았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택연은 이날 전광판 구속 기준 최고 시속 154km를 던졌다. 그렇지만 본인은 “스피드가 많이 안나왔을 것 같다”며 구속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래도 공에 힘이 있었으니까 앞으로 가는 타구보다는 파울 타구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내 느낌에는 공이 빨리 안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OSEN=오키나와(일본), 최규한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펼쳤다. 야구 대표팀은 오키나와에서 국내 팀들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5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KIA 데일의 강습타구를 처리한 대표팀 투수 김택연이 김광삼 코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02.24 / dreamer@osen.co.kr

대표팀에 부상 대체 선수로 선발된 것에 대해 김택연은 “내가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큰 대회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더 마음을 독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까지 날아온 김택연은 “이동거리가 길어서 몸이 피곤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컨디션을 많이 신경썼다”면서 “경기에 올라가서 날리는 공이 많았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그런 부분을 줄여보자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로 3년차 시즌을 맞이한 김택연은 대표팀에서 베테랑 노경은을 만나 롱런의 비결을 물었다. “매년 80이닝 정도를 던지고 계신데 어떻게 준비를 하시는지 궁금했다”고 말한 김택연은 “준비를 하면서 피로감은 없었는지, 안아프고 어떻게 계속 던질 수 있는지 물었다. 큰 도움이 됐다”며 노경은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2024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서울 시리즈 연습경기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등판했던 김택연은 WBC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상황에 올라간다면 당연히 좋은 생각을 할 것 같다”고 말한 김택연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한 타자 한 타자 최선을 다해 던질 생각이다”라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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