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멕시코 카르텔 폭력 사태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최근 멕시코에서 벌어진 카르텔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멕시코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군 작전으로 조직 수장 엘 멘초가 사망한 뒤 보복 공격에 나섰고, 조직원들은 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을 불태우는 등 폭력 사태가 이어졌다.
이번 사태는 폭력이 시작된 할리스코주를 넘어 최소 12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온라인에는 무장 조직원들이 거리에서 활동하는 영상과 도시 상공에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퍼졌으며, 엘 멘초 사망 이후 첫 24시간 동안 국가방위군 최소 25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인판티노 회장은 멕시코가 여전히 월드컵 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상황이 잘 관리되고 있으며 대회는 훌륭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는 캐나다, 미국과 함께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다. 과달라하라에서는 4경기, 멕시코시티에서는 5경기, 몬테레이에서는 4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중에는 홍명보호의 경기도 포함돼 있다. 한국 대표팀은 첫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최종전을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여기에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CD 과달라하라의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로 예정돼 있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FIFA는 현재 멕시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각급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국 역시 공공 안전 유지와 정상화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또한 월드컵 관중 안전에는 위험이 없다며 완전한 안전 보장을 약속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카르텔 지도자 사망 이후 권력 공백이 생기면 후계 경쟁으로 추가 충돌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카르텔 역시 경제적 이유로 월드컵 기간 안정이 유지되길 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관광객 유입이 호텔과 식당 등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할리스코 지역 자국민에게 실내 대피를 권고했고, 캐나다는 푸에르토 바야르타 공항 항공편을 취소했다. 일부 항공기는 출발지로 회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폭력 사태 영향으로 멕시코 국내 축구 경기 네 경기도 연기됐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일시적 보복으로 끝나면 상황이 안정될 수 있지만, 장기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B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