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타팀 팬들한테는 증오의 대상이 아닐까.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벤피카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1-0 승리까지 포함해 합계 3-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페이즈에서 벤피카에 당했던 깜짝 패배를 되갚아주는 승리다. 특히 두 팀의 지난 1차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벤피카 수비수 지안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어찌 됐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스포르팅 혹은 맨체스터 시티와 8강 진출을 걸고 맞붙게 됐다. 이미 지난 5시즌 연속, 최근 7시즌 중 6시즌간 맞붙었던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가 이번에도 격돌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선제골은 벤피카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파블리디스가 박스 우측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아센시오가 이를 걷어내려고 태클했지만, 오히려 자기 골문 쪽으로 보냈다. 쿠르투아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하파가 그대로 밀어넣었다.
승부는 합계 1-1로 다시 원점.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빠르게 다시 앞서 나갔다. 전반 16분 추아메니가 아크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2분 만에 나온 경기 동점골이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2분엔 귈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분 발베르데가 박스 중앙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6분 뒤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아센시오의 헤더도 골문을 벗어났다.
벤피카가 반격했다. 후반전 중반 들어 시엘데루프와 하파, 리오스가 잇달아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벽과 쿠르투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2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데이비드 알라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역습 공격에서 발베르데가 침투하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패스했고, 비니시우스는 그대로 공을 몰고 올라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앞서 비니시우스는 벤피카 원정에서 세리머니로 홈팬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로 인해서 벤피카의 프레스티아니와 충돌한 바 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프레스티아니가 인종 차별을 시도했다고 폭로해서 그가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직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UEFA는 프레스티아니에게 1경기 출장 정지를 때려 논란을 부추겼다. 실제로 프레스티아니는 자신은 인종 차별을 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면서 "먼저 욕한 것은 비니시우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모로 논란이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서 득정므로 자신을 증명한 비니시우스. 타팀의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가 과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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