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또 너냐?' 맨시티-레알 마드리드, 질기다 질겨...'확률은 50%' UCL 7번째 격돌 보인다 "제발 사실 아니길"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6일, 오후 03:17

[OSEN=고성환 기자] 이 정도면 지긋지긋한 인연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격돌하는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6강에서 보되/글림트 또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진출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대회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벤피카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1-0 승리까지 포함해 1, 2차전 합계 3-1로 16강행에 성공했다. 리그 페이즈에서 벤피카에 당했던 깜짝 패배를 되갚아준 승리다. 특히 두 팀의 지난 1차전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벤피카 수비수 지안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며 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14분 라울 아센시오가 상대 크로스를 막아내려고 태클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공을 자기 골문 쪽으로 보냈다.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가까스로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하파 실바가 그대로 밀어넣었다. 승부는 합계 1-1로 다시 원점.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빠르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16분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아크 부근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2분 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2분엔 아르다 귈러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공방전을 벌이던 레알 마드리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역습 공격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했고, 비니시우스가 그대로 공을 몰고 올라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득점했다.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그는 1차전에서 벤피카의 강한 반발을 샀던 댄스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다.

PO가 마무리되면서 '별들의 전쟁'을 이어갈 16개 팀이 정해졌다. 이미 16강 직행이 확정돼 있던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토트넘, 바르셀로나, 첼시, 스포르팅, 맨시티에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되/글림트, 아탈란타, 갈라타사라이, 레버쿠젠, 뉴캐슬,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가 PO를 거쳐 합류했다.

이제 대진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상황.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맞대결 성사 여부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포르팅 혹은 맨시티를 만나고,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 아니면 보되/글림트와 만나게 됐다. 50%의 확률로 극과 극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는 것.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 둘 다 서로를 피하길 바랄 수밖에 없다. 특히 두 팀은 이미 질긴 악연으로 유명하다. 5시즌 연속 UCL 무대에서 마주치며 여러 명승부를 만들었다. 지난 7시즌으로 넓혀서 보면 무려 6차례나 격돌했다. 이번 시즌 리그 페이즈에선 맨시티가 2-1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두 팀이 또 운명처럼  만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쿠르투아 역시 "우리 모두 금요일 추첨에서 (상대가) 맨시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다. 이건 드림 매치다. 우리는 또 맨시티를 만나게 될 거다. 하지만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라며 불길할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사진] UCL, 스쿼카, 디 애슬레틱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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