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vs 후이즈' 돌아온 경인 더비, '챔피언' 전북 vs '승격팀' 부천...K리그1 2026 개봉박두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6일, 오후 03:52

[OSEN=고성환 기자] 2월 28일 오후 2시 인천과 서울, 울산과 강원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이 막을 올린다. 긴 겨울을 지나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K리그1이 새 시즌의 첫 장을 펼친다. 개막 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인천 VS 서울 (2/28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 SPORTS 중계)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인천은 홈 개막전에서 승격팀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검증된 공격 자원 무고사, 제르소는 올 시즌에도 확실한 파괴력을 보여줄 전망이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이청용, 오후성, 정치인, 정태욱이 스쿼드에 무게를 더한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스페인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 출신 미드필더 이케르와 스페인 비야레알 유스 출신 센터백 후안 이비자의 활약 여부도 개막전에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각 포지션별로 굵직한 영입을 마쳤다. 성남에서 활약한 공격수 후이즈와 전북 출신 송민규를 각각 영입하며 공격진에 힘을 더했다. 여기에 K리그 정상급 골키퍼 구성윤과 라마시아 출신 수비수 후안 로스를 품으며 수비 안정까지 꾀했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철벽 수비를 선보인 야잔과 재계약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다.

□ 울산 VS 강원 (2/28 토 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ENA SPORTS 중계)

울산은 김현석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에 나선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했다.

임대 복귀한 야고를 필두로 페드링요, 벤지를 영입해 화력을 극대화했으며, 중원에는 박우진, 이민혁과 복귀 자원 이규성을 수혈해 압박 강도를 높였다. 김현석 감독은 "팀의 조직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젊고 역동적으로 변모한 울산의 축구가 홈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정경호 감독 2년 차를 맞은 강원은 지난 시즌 리그 5위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진출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스쿼드 안정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최전방에 이스라엘 출신 아부달라와 2008년생 유망주 이은호를 영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홍철과 재계약했고, 고영준이 가세하며 중원에 창의성을 더했다. 주장 이유현을 중심으로 강원은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리그 개막전부터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 김천 VS 포항 (2/28 토 16:30 김천종합운동장, ENA SPORTS 중계)

주승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천은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 축구로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천은 두 시즌 연속 주장을 맡은 이정택을 필두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고, 고재현, 김인균, 임덕근, 전병관, 김주찬, 이상헌, 홍윤상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김천은 포항과의 최근 10경기에서 6승 2무 2패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개막전에서도 포항 상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태하 감독 체제 3년 차에 접어든 포항은 정교한 조직력을 앞세워 김천 상대 약세를 이겨내려 한다. 포항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승범, 진시우, 정한민 등 다양한 포지션의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냈고, 수비에는 주장 전민광, 골키퍼 황인재가 버티고 있어 신구 조화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지난 시즌 15골 1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이호재와 반등에 성공한 조르지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김천의 기세에 맞설 수 있다.

□ 전북 VS 부천 (3/1 일 14:00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 SPORTS 중계)

전북은 새롭게 부임한 정정용 감독 지휘 아래 ‘K리그 슈퍼컵 2026’ 우승으로 올 시즌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새로 합류한 자원들의 활약이 있었다. 모따는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회 MVP에 올랐고,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지수는 철벽 수비를 보이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는데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명가의 위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를 꺾고 염원하던 승격을 이뤄냈다. 승격 후 첫 상대가 지난 시즌 더블 우승을 차지한 전북이라는 점에서 부담과 기대가 교차한다. 부천 역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K리그1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윤빛가람과 김종우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고, 멀티 공격자원 김민준,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된 신재원이 가세했다. 이 밖에도 지난 시즌 29개의 공격포인트를 합작한 바사니와 갈레고가 건재한 만큼, 기존 전력과 새 얼굴들의 조화가 관건이다.

□ 제주 VS 광주 (3/1 일 16:30 제주월드컵경기장, IB SPORTS 중계)

제주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신화 당시 수석코치를 역임했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코스타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를 예고했다. 제주는 남태희, 이창민, 정운 등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자원들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기티스, 네게바, 세레스틴 등 공수 전반에 걸친 외국인 자원 보강으로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1위로 시즌을 마친 제주는 새 사령탑 체제에서 완전히 달라진 팀 컬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지난 몇 시즌간 승격과 K리그1 3위,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 등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과 결별했지만, 그의 오른팔이었던 이정규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낙점하며 팀의 연속성을 택했다. 이정규 감독은 광주의 전술 색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유기적인 전술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주장 안영규를 비롯해 최경록, 신창무, 김경민, 주세종 등 핵심 전력이 잔류하며 조직 안정감도 유지됐다. 사령탑은 바뀌었지만, 광주 특유의 색깔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이번 시즌의 관건이다.

□ 대전 VS 안양 (3/2 월 14:00 제주월드컵경기장, JTBC SPORTS 중계)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대전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2월 25일 열린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7개 팀의 선택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주민규와 김문환, 안톤에 더해 엄원상, 루빅손, 디오고를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무게감을 더했다. 비록 슈퍼컵에서 전북에 0-2로 패했지만, 경기 초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날카로운 측면 전개는 인상적이었다. 홈 개막전에서 우승 후보의 면모를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리그1 2년 차를 맞는 안양은 지난 시즌 8위로 안정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여기에 연령별 대표팀 출신 멀티 자원 이진용과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유스 출신 스트라이커 엘쿠라노를 영입하며 공격 옵션을 늘렸다. 이외에도 골키퍼 김정훈과 윙포워드 아일톤도 가세했다. 주장 이창용을 중심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은 여전하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전을 상대로 다크호스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경기의 핵심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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