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천석' 광주FC 이정규 감독의 출사표, '이정효 DNA' 성공적으로 계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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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26일, 오후 04:05

(MHN 박찬기 기자) '수적천석'.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위를 뚫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오전 11시 K리그1 미디어데이가 먼저 진행됐고, 오후 3시부터 K리그2 미디어데이가 이어서 막을 올렸다.

각 팀의 감독들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FC는 이정규 감독과 주장 안영규가 대표로 나섰다.

광주의 올 시즌은 변화의 첫 시작이다. 광주를 이끌고 기적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수원삼성 블루윙즈로 떠난 뒤, 수석코치로 보좌하던 이정규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철학을 계승할 적임자로 이정규 감독을 선택했다.

하지만 광주의 상황은 너무 좋지 않다. 광주는 지난해 9월 연대기여금 문제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으며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은 가능했지만 상반기까지 등록은 할 수 없다. 거기에 더해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팀의 주축 선수들의 이탈까지 이뤄지면서 스쿼드 뎁스는 더욱 얇아졌다. 현재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히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정규 감독은 '수적천석'이라는 출사표를 던지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정규 감독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다. 지금 많은 팬분들이나 언론에서 우리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구단의 작은 규모와 이적시장 등 걱정과 우려가 많다"라며 "하지만 우리의 땀방울이 조금씩 모이면 큰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안영규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저희를 보는 시선에 걱정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런 시선을 받아왔지만 항상 시즌이 시작했을 때, 그런 시선들을 바꿔놨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걱정을 바꿔놓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력한 강등 후보로 꼽히고 있음에도 이정규 감독의 시선은 높은 곳에 있다. 이정규 감독은 "어떤 팀을 이기려하기 보단,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이기겠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광주의 감독으로서 광주가 지금까지 한국 축구에 보여준 것들이 있기 때문에 올 시즌도 그걸 이어나가 상위 스플릿을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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