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엄민용 선임기자) 박정환 9단이 세계 최대 규모의 ‘세계 기선전’ 초대 왕좌 등극을 하루 뒤로 미뤘다,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15층 특설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이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싱하오 9단에게 패하며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흑돌을 잡은 박정환 9단은 선착의 효를 살려 초반부터 살뜰하게 실리를 챙기며 상대를 압박해 갔다. 특히 싸움에 능한 왕싱하오 9단을 의식한 듯 반상을 간명하게 짜 나가며 전투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이 판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하려는 박정환 9단과 전날의 패배를 딛고 반전의 기회를 잡으려는 왕싱하오 9단의 기세 싸움이 충돌하면서 승부는 중반전까지 5:5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국면이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승부의 저울추가 백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박정환 9단에게 큰 실수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왕싱하오 9단의 반상 운영이 좀 더 치밀했던 결과였다. 이후 비세를 느낀 박정환 9단이 상변과 중앙에서 연이어 패싸움을 걸어가며 반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왕싱하오 9단의 철벽 방어를 뚫지는 못했다. 294수 끝, 흑 1집반패.
이로써 1승과 1패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2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 상금 4억 원(준우승 상금 1억 원)이 걸린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 승부를 바둑TV가 생중계한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사진=MHN 엄민용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