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6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구춘대회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이영하, 롯데는 쿄아마가 선발로 나섰다.경기에 앞서 롯데 박준혁 단장과 김태형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6.02.26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26/202602262331770071_69a05b60c764a.jpg)
[OSEN=조형래 기자] “KBO보다 더 강한 징계를 예상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2일,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의 불법 도박 사건을 확인한 뒤, 강경한 징계를 예고했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징계보다 더 강력한 구단 내규에 의한 자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만큼 당시 구단의 실망감과 분노는 상당했다.
대만 타이난 캠프에서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고승만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은 현재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KBO는 지난 23일 이들 4명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해 불법적 요소가 포함된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들에게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롯데는 이미 대만에서 도박 사실을 확인한 순간부터 강경한 징계를 예고했다. “KBO보다 더 강한 징계도 예상한다”라면서 격양된 분위기를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방문한 사행성 오락실 자체는 합법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합법적인 업장이지만 불법적인 여지도 있는 업장이었다.
특히 김동혁이 해당 업소에서 고가의 휴대전화를 경품으로 받은 사진이 추후에 공개됐다. 대만 현지 매체는 이 경품을 8만 포인트 이상 해당 오락실에서 소비를 해야 주어지는 경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지점이 불법적인 요소다. 대만 법률에서는 경품으로 주어지는 상품의 가치가 2000대만달러(약 9만원)를 넘어서는 안된다. 고가의 휴대전화 자체가 불법의 증거가 됐다.
아울러 8만 포인트는 8만 대만달러, 한화로 약 365만원에 해당한다. 사행성 오락실에서 전자 베팅 게임 등을 엄청나게 했다는 의미다. 결국 김동혁은 3회 방문 사실이 확인돼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전수조사 과정부터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줬다. 구단 차원에서 강도 높은 전수조사를 벌였다. 오락실 방문 인원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다. 하지만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선수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의 진술에 의거한 전수조사로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 등 4명이 전부였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타이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짓고 2차 미야자키 캠프에서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롯데는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더 이상의 선수단 일탈을 막기 위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OSEN=타이난(대만) , 이석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렸다.김태형 감독 등 코치진과 투수 20명, 포수 5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 등 총 41명의 선수단이 1월 20일까지 1차 캠프에서 체력 강화와 기술 훈련을 치른 뒤 21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미야자키로 옮겨 2차 캠프에서 구춘리그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롯데 선수들이 훈련 시작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2.02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2/26/202602262331770071_69a05b6c39420.jpg)
이미 구단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내규를 적용해 해당 선수들에게 엄벌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구단이 누누이 도박을 포함한 다양한 윤리 교육을 실시했는데, 오락실 방문 선수들은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는 의미다.
아울러 오락실 방문 전날에는 그룹 계열사 호텔의 특급 셰프까지 초빙해서 선수단에게 특식을 제공했다. 모그룹 차원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까지 진행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모그룹의 응원이 무색한 일탈을 저지르며 모두의 실망을 샀다.
KBO 징계가 나왔고 이제 구단 차원의 징계를 준비한다. 최근들어 음주운전, 사생활 논란 등 선수단의 다양한 일탈에 거듭 사과하고 또 강력한 철퇴를 내리쳤던 롯데다. 하지만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롯데가 섰다. 더 강한 징계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은 KBO 최소 전반기는 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KBO 징계에 구단 징계까지 더해진다면 징계 기준의 시작점이 전반기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더 엄중하고 강한 징계를 내린다면 1년 출장 정지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 이미 가중 징계를 받은 김동혁은 나머지 3명보다 무조건 더 높은 수위의 징계를 받을 것이 자명하다.
롯데는 KBO 징계가 발표된 이상, 이 사안을 3월로 넘길 생각은 없다. 2월 내에 구단 자체 징계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조사까지 간 사안이지만 일단 KBO가 선제적인 조치를 내린 상황에서 구단도 굳이 기다릴 이유는 없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후 징계 수위를 조정하면 된다.
선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또 치명적인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들이 벌인 일이다. 자승자박이다. 이제 롯데 단죄의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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