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줄스호 불안한 출발' 中 꺾었던 한국, 대만에 충격패...삼일절 '한일전' 비상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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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2월 27일, 오전 07:45

(MHN 금윤호 기자)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대만에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26일 대만 신베이 신좡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3차전에서 대만에 65-77로 졌다.

이번 예선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FIBA 농구 월드컵 본선을 향한 길이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1~3위에 오른 12개 팀이 2라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 대만과 함께 B조에 속한 가운데 앞서 중국과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조 2위를 달리다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다만 같은 날 중국이 일본을 꺾어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지켰다.

첫 승을 거둔 대만(-21)은 중국(-11)에 득실 차에서 밀려 B조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마줄스 감독의 첫 경기를 맞아 기대감을 높였고,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7-0으로 앞서나가던 한국은 대만의 타임아웃 이후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대만은 린팅치엔과 천잉쥔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2쿼터에도 한국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내내 외곽포 난조에 시달리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빼앗지 못했다.

한국은 3쿼터에도 51-60, 9점 차로 뒤지자 루키들이 나섰다. 문유현과 에디 다니엘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대만 센터 브랜든 길벡(211cm)의 높이에 고전했고, 경기 종료 4분 가량 남은 상황에서는 에이스 이현중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4쿼터 막판 유기상의 3점포와 자유투로 끝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극적인 반전은 연출하지 못했다.

이날 이현중은 18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유기상은 13분을 뛰고 13득점을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길벡이 18득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3월 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본 농구대표팀과 B조 4차전을 치른다.

 

사진=국제농구연맹(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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