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한국 있지" 린가드, 유럽 7팀에 거절→마침내 무직 탈출! 브라질 명문 입단한다..."코린치안스와 1년 계약 체결"

스포츠

OSEN,

2026년 2월 27일, 오전 08:23

[OSEN=고성환 기자] 제시 린가드(34)의 행선지가 드디어 정해졌다.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내던 그가 브라질 명문 코린치아스 입단을 눈앞에 뒀다는 소식이다.

'ESPN 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코린치아스가 미드필더 겸 공격수 린가드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전시켰다. 세부 조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매체는 "최근 한국의 FC서울과 계약이 종료된 잉글랜드 선수 린가드는 이적 시장의 기회로 떠올랐으며, 특히 프리미어리그를 중심으로 한 유럽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 덕분에 구단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린가드는 브라질 클럽 헤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 코린치안스와 단기 계약을 맺기 직전이다. ESPN 브라질은 "코린치안스는 재정적인 문제는 이미 해결된 상태로, 계약과 관련된 행정 절차를 향후 몇 시간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린가드와 체결할 계약 기간은 1년"이라고 덧붙였다.

[OSEN=서월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제시 린가드(33, 서울)의 라스트 댄스는 무승부로 끝났다. FC서울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린가드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지키지 못하고 멜버른 시티와 1-1로 비겼다. 서울(2승3무1패, 승점 9)은 5위로 밀렸다. 멜버른 스티(3승1무2패, 승점 10점)는 4위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린가드 고별행사에서 린가드가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5.12.10 / soul1014@osen.co.kr

K리그를 떠나 마침내 새로운 팀을 찾은 린가드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는 한때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뛰었던 스타 플레이어다. 맨유 통산 성적은 232경기 35골 21도움. 

하지만 린가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고, 20경기 2골 2도움에 그치는 부진 끝에 조기 작별했다. 이후 반년을 무적 신세로 보내던 그는 2024년 서울에 전격 입단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힘든 시기 자신에게 진심을 보여준 서울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린가드의 깜짝 K리그행을 두고 처음에는 의심의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서울에 잘 녹아들며 데뷔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올렸다. 무엇보다 린가드는 뛰어난 실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5시즌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팀을 이끌었고, 리그 34경기 10골 4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최초의 단일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당연히 서울 구단은 린가드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린가드는 한국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했고, 서울도 그의 의사를 존중해 더는 붙잡지 않기로 했다. 결국 린가드는 멜버른전을 끝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최근엔 2025년 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OSEN=지형준 기자]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이날 K리그1 8개 팀(강원, 김천, 서울, 수원FC, 제주, 대전, 대구, 안양)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24-2025 ACL에 나서는 K리그1 4개 팀(울산, 포항, 광주, 전북)은 ACL 경기 일정으로 인해 이번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않고 지난 5일 별도 미디어데이를 가졌다.FC 서울 김기동 감독, 린가드가 미디어데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025.02.13 /jpnews@osen.co.kr

다시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린가드는 유럽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는 친정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챔피언십 미들즈브러, 코번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 스코틀랜드의 셀틱·레인저스 등 7개 이상 구단에 역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린가드는 세리에 A 팀들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관심도 받았으나 어느 하나 실제 이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 때문에 김기동 서울 감독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린가드에 대해 "시장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감 많고, 자기도 언제든 팀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이라더라. 그래서 더 큰 곳으로 가고, 딸과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싶다고 했다. 근데 이럴 거면 여기 있지"라며 애정 섞인 농담을 던졌다.

공교롭게도 김기동 감독의 발언이 나온 직후 코린치안스 이적을 눈앞에 두게 된 린가드다. 원하던 유럽 무대는 아니지만, 코린치안스도 브라질 세리에 A의 강팀인 만큼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있다. 

한편 코린치안스에는 반가운 얼굴도 있다. 또 다른 맨유 출신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가 뛰고 있다. 린가드와 데파이는 2015-2016시즌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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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린가드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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