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상 현장에서 대표팀에 대해 꿀팁을 전한 박주호© News1 안영준 기자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박주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를 향해 마인드 세팅과 컨디션 관리 등에 대해 조언했다.
박주호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과 관련한 견해를 전했다.
현역 시절 박주호는 A매치 40경기를 소화했고, 2014 브라질·2018 러시아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최종 명단에 들지는 못했으나 최종 전지훈련까지 함께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의 최대 키워드는 '고지대'다.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00m라, 적응이 필수다.
박주호는 역시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고지대 적응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그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고지대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했었는데, 당시 일주일 만에 5~6명이 부상당했던 기억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에 비췄다.
국가대표팀 시절 득점 후 기뻐하는 박주호 2018.10.16 © 뉴스1 DB
이어 "직접 겪어보니 고지대에선 피로가 생각보다 빠르게 오더라. 그러니 (월드컵이라고 해서) 대회 초반부터 무리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다가는 큰 부상이 올 수 있다.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마인드 세팅에 대해서도 팁을 전수했다. 박주호는 "월드컵은 선수시절 뛰었던 어떤 경기보다도 긴장되고 떨렸다"고 회고한 뒤 "가진 것 이상 잘하면 물론 좋겠지만, 그러다가는 오히려 더 그르칠 수 있다. 평소 자기가 원래 하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마음먹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이어 "경기 초반 많은 관중과 분위기에 주눅들 수 있는데, 그럴 때는 경험 많은 주축 선수들이 초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동료들의 긴장도 완화되고 이후 경기 전체 흐름이 잘 풀릴 수도 있다"며 긴장을 해소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서 개최국 멕시코를 포함,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서 경쟁한다.
박주호는 "만만한 팀도 없지만 못 이길 팀도 없다"면서 "조 1위도 될 수 있고 조 4위도 될 수 있는데, 어쨌든 조 1위도 가능하다는 건 긍정적이다. 조 3위도 상황에 따라 32강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라고 평가했다.
tre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