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나승엽. 2025.8.20 © 뉴스1 장수영 기자
스프링캠프 도중 일부 선수의 '불법 도박장' 출입으로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를 드러낸 롯데 자이언츠가 이강훈 대표이사와 박준혁 단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롯데는 27일 대만 도박 스캔들 관련 성명을 통해 "먼저 선수단의 일탈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스프링캠프 장소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 박 단장 포함 구단 임직원에 대한 세부 징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물의를 일으킨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등 선수 4명에 대한 추가 징계는 없었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은 지난 12일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타이난 사행성 오락실을 찾아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했다.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사진이 퍼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롯데는 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을 캠프에서 제외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들을 신고했다.
이후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따라 롯데 선수 4명에 대해 출전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준혁 단장. 2024.12.13 © 뉴스1 김성진 기자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김동혁은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각각 한 차례 방문이 확인된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30경기를 출전할 수 없다.
롯데는 "KBO 상벌위원회 결과를 존중하며 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지만, 내부 논의 끝에 추가로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구단은 제2의 대만 도박 스캔들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롯데는 "팬들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부 규정 재정비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면서 "선수단 운영 포함 컴플라이언스 교육 등 모든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롯데는 "2026시즌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