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한국 대표팀 수비수 설영우가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 스포르트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설영우가 두 시즌 만에 츠르베나 즈베즈다 생활을 정리하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는 오래전부터 설영우를 관찰해왔으며, 공식 제안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울산 현대에서 즈베즈다에 합류한 설영우는 두 시즌 동안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80경기에 나서 7골 14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유럽 주요 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활약은 곧바로 이적설로 이어졌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지난해 여름 설영우 영입을 원했던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마인츠의 관심도 받았다. 마인츠는 그의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지만, 협상은 최종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즈베즈다에 잔류한 설영우는 이번 시즌 37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하며 더 높은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마침내 프랑크푸르트가 움직였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한화 약 85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계약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프랑크푸르트는 현재 분데스리가 8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만큼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홍명보호와 마찬가지로 스리백 전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 좌우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의 멀티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즈베즈다는 이미 설영우의 공백에 대비했다. 구단 유스 출신 오그넨 미모비치가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임대를 거쳤음에도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현재는 키프로스의 파포스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설영우의 이적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월드컵 이후 계약이 마무리될 경우, 그는 세르비아 무대를 뒤로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즈베즈다 역시 이미 대체 자원 확보에 나선 만큼, 올여름 결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설영우 SNS,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