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오현규가 튀르키예 무대를 완전히 뒤흔들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지난달 27일(한국시간) "오현규가 베식타스 입단 후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구단에 막대한 수익까지 안겼다"고 전했다.
최근 오현규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데뷔전이었던 알란야스포르전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만회골을 도운 데 이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데뷔골을 작렬했다. 바샥셰히르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근 괴즈테페전에서는 후반 29분 시속 122km에 달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갈랐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적 후 세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현장에 있던 관중과 동료들뿐 아니라 세르겐 얄친 감독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감싸쥔 채 무릎을 꿇었고,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코칭스태프와 격하게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오현규는 "베식타스 합류 전부터 매 경기 골을 넣는 모습을 상상했다. 우선 지금까진 그걸 해내고 있다"며 "이곳에서 경기에 나서면 마치 집에 온 것 같다. 한국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득점을 위한 의지를 드러낸 일화도 전했다. 오현규는 "가능하다면 조금만 더 뛰게 해달라고 직접 말했다.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더 뛰게 됐고,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폭발적인 활약에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오현규는 베식타스의 홈 구장인 투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인회를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행사장에는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수많은 팬들이 몰렸다. 팬들은 유니폼과 머플러에 사인을 받으며 기념사진을 남겼고, 현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사인회에서는 무려 1만 장의 유니폼이 판매됐다. 오현규는 2시간 50분 동안 쉬지 않고 사인을 이어갔고, 이 행사로만 구단은 약 5,000만 리라(한화 약 16.4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력뿐 아니라 흥행 면에서도 확실한 '효자 영입'임을 증명한 셈이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 셀틱, 헹크를 거쳐 1,400만 유로(한화 약 238억 원)의 이적료로 베식타스에 합류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오현규는 구단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오현규는 오는 5일 리제스포르와의 경기를 통해 리그 4호 골에 도전한다.
사진=파나틱, 오현규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