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해리 매과이어가 주급 삭감을 감수하면서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기 반등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해리 매과이어의 거취에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 시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560억 원)로,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입단 초기에는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으며 주장 완장까지 차는 등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2021-22 시즌부터 불안한 경기력이 이어졌고, 치명적인 실수가 반복되면서 팬들의 거센 비판 속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매과이어는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매과이어는 안정감을 되찾았고,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도 마이클 캐릭 감독 부임 후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하며 팀 상승세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아스날전에서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캐릭 감독 역시 매과이어를 향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매과이어는 인상적인 인물이다. 지금까지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왔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걸어온 여정과 경험,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가 어떤 선수인지 말해준다. 우리는 그가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에버튼전 활약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환상적이었다. 경험이 도움이 되고, 그의 장점과 성격,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의지가 모두 인상적이다. 이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매체는 매과이어가 새 계약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계약 문제는 간단치 않다.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매과이어에게는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하지만, 구단은 약 19만 파운드(한화 약 3.7억 원) 수준의 기존 주급을 유지하는 옵션은 발동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주급 삭감을 전제로 한 단기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계약 기간은 약 1년의 단기 연장이 유력하다.
그럼에도 매과이어의 잔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친화적 조건이 제시되더라도 협상 타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적과 재계약의 기로에 선 매과이어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 수비진을 지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매과이어 SNS, 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