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별 단' 전북, 또 하나 노린다… K1 첫 도전 부천과 개막 격돌[오!쎈프리뷰]

스포츠

OSEN,

2026년 3월 01일, 오전 07:20

[OSEN=우충원 기자] 디펜딩 챔피언의 첫 발걸음이다. 그리고 사상 첫 1부 무대에 선 도전자의 시험대다.

전북 현대 모터스와 부천 FC 1995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에서 정면 충돌한다.

지난 시즌 전북은 통산 10번째 리그 정상에 오르며 4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여기에 코리아컵까지 거머쥐며 더블을 완성했다. 혼란 속에서 이룬 결과였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우승을 일궈냈지만, 시즌 종료 후 사령탑이 교체됐다. 새 지휘봉은 정정용 감독이 잡았다.

선수단 변화도 적지 않았다. 박진섭은 중국 저장FC로 떠났고, 전진우는 잉글랜드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송민규는 FC서울로, 홍정호는 수원삼성으로 이적했다. 권창훈 역시 제주 SK 유니폼을 입었다. 우승 멤버 상당수가 빠져나간 셈이다.

그럼에도 전북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변화 속에서도 전력의 균형을 빠르게 맞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정 감독 체제 첫 공식 무대였던 슈퍼컵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최전방에 새로 합류한 모따는 강한 피지컬과 결정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기존 공격수 티아고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공격 완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중원에는 포항에서 이적한 오베르단이 폭넓은 활동량으로 중심을 잡았고, 새로 영입된 중앙 수비수 박지수 역시 수비 안정에 힘을 보탰다. 새 얼굴과 기존 자원의 조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정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10회를 상징하는 별을 언급하며 또 하나의 별을 추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변화는 있었지만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선언이었다.

맞서는 부천은 구단 역사에 남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3위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를 합계 4-2로 제압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 승격을 이뤘다. 이영민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과 집중력이 빛났다.

부천은 승격 주역 몬타뇨, 갈레고, 바사니를 잔류시키며 기본 틀을 유지했다. 여기에 윤빛가람과 김종우 등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더해 1부 생존을 넘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산이다.

객관적인 전력과 홈 이점을 고려하면 전북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승격팀 특유의 패기와 응집력은 변수다. 부천은 이미 여러 차례 고비에서 저력을 입증해왔다.

왕좌 수성을 노리는 챔피언과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도전자. 전주에서 열릴 시즌 첫 90분이 2026시즌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