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심하게 잘 맞아" 이정효 애제자 예약! '깜짝 데뷔' 06년생 김성주..."감독님, 장난도 잘 받아주시고 재밌다"[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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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01일, 오전 08:10

[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 / 고성환 기자.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2006년생 김성주(20, 수원 삼성)가 이정효 감독의 새로운 '애착 인형' 자리를 예약했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2026시즌 첫 발을 뗐다. 이랜드 상대로 1승 5패,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5승 1무 13패에 그치던 '천적 관계'도 이겨내는 승리였다.

수원이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2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통산 4전 4승을 기록하면서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이날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무려 2407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2265명의 전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성골 유스' 김성주도 선발 출전해 수원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후반 27분 강현묵과 교체되기 전까지 72분간 피치를 누비며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 포인트는 따로 없었지만,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플레이로 이정효 감독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많은 걸 갖고 있다.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선수다. 미드필더, 10번 자리, 8번 위치, 가짜 9번 위치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은 가진 기량에 비해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어떤 점에서 이 선수를 더 발전시킬까 생각했다. 한번 잘 키워보겠다"라고 말했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성주는 "데뷔전도 데뷔전인데 개막전이었다. 내가 잘하는 것보단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을 더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직접 경험한 이정효 감독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성주는 "감독님은 생각보다 더 기본을 강조하신다. 프로에 와서 어릴 때 알고 있었지만, 까먹고 있던 부분을 다시 알게 됐다. 상대 분석도 더 디테일하게 잡아주신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짚어주시는 게 많다. 우리가 집중만 하면 감독님이 원하는 대로 더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수원 삼성의 '정효볼'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 24071명 앞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수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02.28 /cej@osen.co.kr

이정효 감독과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말했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김성주에 대해 "(이)희균이가 조금 삐질 수도 있는데 약간 울산의 이희균 선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희균 선수하고 옷 입는 스타일, 생각하는 거, 기술 자체가 조금 더 좋다. 나하고 케미도 잘 맞는다. 심하게 잘 맞는다. 내가 많이 받아주고 있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성주는 "감독님은 장난도 잘 받아주시고, 장난도 잘 쳐주신다. 그 덕분에 편하고 재미있게 좋은 분위기에서 축구를 할 수 있다"라며 "생각보다 무섭지 않으셔서 나도 놀랐다. 우리가 잘하면 그럴 일은 없는 거니까 최대한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이렇게 재미있는 모습만 볼 수 있을 거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오늘 또 느낀 게 아직 너무 부족하고, 해야 할 게 더 많다. 좋은 감독님 밑에서 노력하다 보면 감독님이 원하는 만큼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감독님이 원하시는 기준이 높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하다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나도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성주는 "열심히 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해서 아쉽다. 감독님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더 따라가게 잘 준비하겠다"라며 "이번 시즌 팀의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이다. 연승하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승격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론 최대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다 보면 공격 포인트도 따라올 거다. 팀에 헌신하면 개인적 목표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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